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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엔드 부트캠프-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 1개월차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적지 않은 나이에, 제 2의 직종으로 커리어를 전환하기 위해 부트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직종을 전환하기에는 이룬게 없는 젊은 나이지만, 이 시기에 직종을 바꾸려는 사람은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가졌을 것입니다.

  • 적성에 맞지 않는다.

사실 저는 그렇게 적성에 안맞는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근무했던 ‘직업상담’이라는 직종은 직장의 종류가 굉장히 한정되어 있었고, 커리어를 쌓기 위한 스탭에서는 점점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많아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행정적인 업무가 많았고, 해당 행정업무의 ‘목적’이 저를 움직이기엔 동기부여가 없는 기계적인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적성에 맞지 않는것 보단, 더 적성에 맞는 직종을 찾아가고 싶었고, 무언가에 몰두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개발자’ 직무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 미래에 대한 고민.

특별히 연봉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연봉이 높은것을 누가 싫어하겠냐마는, 그보다는 ‘직업상담’이라는 직종이 업무 커리어에 비해 연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근무하시던 10년차 팀장님의 급여가….) 행정업무에 질려가던 그때 연봉에 대한 부분이 직무를 전환하게 하는 트리거가 되었습니다.


개발자 라는 직무는 ‘직업상담’ 업무를 하며 많이, 또 가까이에서 접했기 때문에 직무에 대한 이해도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고민은 ‘내가 할 수 있을까?’와 ‘얼마나 투자가 필요한가?’ 두 가지 였습니다.

  • 내가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기 보다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국비지원학원에서 취업지원업무를 하며 개발자로 취업하는 많은 학생분들을 보며 무엇보다 끈기와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비전공이라 당연히 공부하기 더 힘들다는 것도 알고 있었구요.

  • 얼마나 투자가 필요한가?

주변 개발자분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제 취업지원 경험도 비추어봤을 때, 제가 어느 정도 목표를 하는지에 따라 기간이 많이 달라질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비전공자로 실무에 신입으로 투입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학습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투자할 자원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는 제 상황에 맞는 교육이 필요했습니다.

  • 육아휴직 기간 안에 학습과 취업을 마무리해야 한다.

귀여운 아들내미가 선물같이 찾아왔습니다.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아내와 육아휴직을 번갈아가며 사용하였고, 아들이 어린이집에 가있는 동안, 그리고 잠을 자는 동안 시간을 확보하여 학습을 해야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교육이 ‘온라인’교육이었습니다.

  • 가이드가 필요하다.

독학으로 하면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였기 때문에 취업에 필요한 내용들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가이드가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 주 언어가 취업시장이 넓은 Java이어야 한다.

한국시장에 한해서는 취업에 가장 유리한 언어라고 합니다.

  • ‘코딩’학원이 아니라 ‘개발자’ 마인드를 갖게 해줬으면.

학습 커리큘럼중에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것이 ‘코딩테스트‘와 ‘컴퓨터 공학 수업‘이었습니다. 비전공자로서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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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강의가 제가 현재 참여하고 있는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이었습니다.

1기는 진행중이었으며, 2기가 5월 9일 개강할 예정이었으며, 미리 학습할 수 있는 ‘프리스쿨’ 제로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부트캠프의 악명높은 진도속도와 난이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사전학습이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전학습을 했어도 열심히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는… 안했으면 어쩔…)


3주차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만족도는 90% 이상입니다. 제로베이스 홈페이지에서는 잘 알 수 없었던 좋았던 점을 공유해봅니다.

  • 슬랙(Slack)을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

만족도 100% 중 10%가 바로 오프라인으로 학습효과를 더 누릴 수 있는 부분이 아쉽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감안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부분을 위해 오프라인과정을 선택한다면, 등하원 및 다른 요소들로 전체적인 만족도는 더 낮았을 수도 있겠네요. 개인별로 필요한 부분이 다를테니-) 함께 공부하는 동기들과 서로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며, 모르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설명하는 연습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현재 스터디 2개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슬랙 채널을 통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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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 응답

백엔드 스쿨을 전담해주시는 매니저님들이 있는데, 주말 할 것 없이 쉬지도 않고 답변을 주십니다…. 오히려 수강생들이 매니저님 안쉬시냐고….. 공지사항과 문의에 대한 빠른 피드백, 그리고 그 정보들이 공유가 되어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깃-깃헙(git, git-hub)

참여하기 전엔 몰랐는데, 참여하고 나서 깃-깃헙 강의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아니지만, 업무에는 필수적인 깃-깃헙에 대한 강의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깃-깃헙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3주 조금 더 지났는데, 솔직히 2달은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몰입하고 있는 것 같네요.

그동안 배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자바 기초(개발환경 세팅~람다와 스트림까지)

  • 컴퓨터 공학 기초(컴퓨터의 구조와 작동원리)

  • 기초 수학(알고리즘과 자료구조를 위한)

    (재귀함수 하노이의 탑 문제를 해결했을때의 짜릿함이 기억나네요)

  • 1번의 진짜, 1번의 가짜 코딩테스트

  • 2번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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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제 목표는

  • 완주

장난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완주하는 것이 1번 목표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 길이 아닌가? 생각하다가도, 이럴 시간에 문제 하나 더 풀자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 잔디심기(깃헙)

1일 1커밋 목표로 5/9일 개강일부터 달리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역량중 하나인 ‘성실함’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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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딩테스트 만점

1차 코딩테스트 직후 좌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슬랙에 넋두리하며 동기분들께 위로도 받고 다시 정신차려서 다시 달리고 있습니다. 종강 전까지 코딩테스트 만점… 도전해볼겁니다.

  • 팀프로젝트 참여

제로베이스 부트캠프에 참여했던 중요한 이유인 ‘프로젝트’. 특히 상위권 수강생들에게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이 그나마 업무 비스무리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은 시작된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아 후기를 많이 볼 수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제 글이 부트캠프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로 궁금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제 메일로도 문의해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취업, 취업, 화이팅! 자바, 자바, 화이팅!


이 글은 데이원컴퍼니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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